국정원 불법사찰과 국민의힘, 그리고 박형준
박근혜 정부 ‘문화예술계 블랙리스트’ 사건의 근원을 찾을 수 있는 문건이 최근 공개되었습니다. 문건은 이명박 정부 시절 국정원이 작성한 것으로, 4대강 사업에 반대한 시민과 단체를 사찰하고 정부에 비판적인 인사들에 대한 명단을 작성하고 관리해온 사실이 그대로 드러나 있습니다. 하지만 당시 관련자들은 그 누구도 책임을 인정하지 않고 있습니다. 당시 여당이었던 국민의힘과 당시 청와대 홍보기획관이었던 박형준 부산시장 후보는 그 어떤 답도 내놓지 않고 있습니다.
국민의힘과 박형준 부산시장 후보는 더 이상 ‘아니다‘, ’모른다‘는 말은 그만해야 합니다. 국민의힘은 최근까지도 ‘문화예술계 블랙리스트’ 사건에 대한 진상조사와 재발방지를 위한 제도 개선과정에서 사사건건 방해를 일삼았습니다. 국민의힘은 지금이라도 이명박, 박근혜 정부 당시 진행되었던 불법사찰과 블랙리스트 작성 및 배제 행위를 인정하고 책임있는 태도를 보여야 할 것입니다. 박형준 후보는 진실을 밝히고, 죄가 있다면 후보직을 사퇴하고 법의 심판을 받아야 할 것입니다. |
이윤기 1주기 추모전
숲의 끝에 멈추다
화성, 수원지역을 중심으로 활동했던 이윤기 작가는 지난해 암 투병 끝에 귀천했다. 그의 죽음을 안타깝게 여긴 동료 미술가들이 '이윤기1주기추모전추진위원회'를 꾸렸다. 그가 살아온 삶과 미술세계를 적극적으로 조명하기 위해서, 잊혔거나 잃어버린 작품을 찾아 추모전을 마련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