활동 소식


활동후기9.24 이후 기후운동 전망(방향) 토론회 후기

2022-11-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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체제를 전환하기 위해, 우리 안에서 바뀌어야 할 것들

― 9.24 이후 기후운동 전망(방향) 토론회 후기


 


9·24기후정의행진의 성과와 한계를 평가하고, 이후 기후운동의 방향에 대해 논의하기 위해 지난 11월 8일(화) ‘9.24 이후 기후운동 전망(방향) 토론회’를 개최하였습니다.


9월 24일로부터 한달의 시간이 흐른 뒤였지만, 적지 않은 조직위원회 위원들과 청중들이 참여하여 토론회 장소를 찾아주었습니다.


1부에서는 9월 조직위에서 토론하고 정리한 평가문을 발표하였습니다. 황인철 공동집행위원장은 924 기후정의행동 조직위원회가 꾸려지고 어떤 활동들을 진행해왔는지, 그리고 참가자들이 어떤 반응을 보였는지에 대해 공유하였습니다. 이어 조직위 구성 당시 세운 기조와 목적을 어느 정도 달성했는지 평가하기 위해 ‘우리는 충분히 넓어지고 깊어졌는가?’, ‘우리는 충분히 앞으로 나갔는가’, ‘우리는 충분히 효과적이었는가?’라는 세 가지 질문을 중심으로 논의를 이어갔습니다.




1부 패널은 경향신문 기자를 비롯해 반전운동 활동가, 반빈곤운동 활동가, 인권운동 활동가 등 다양한 분야의 사람들이 참여하여 기후운동 및 924 기후정의행진에서 느꼈던 점과 향후 활동을 위한 질문들을 나누었습니다.



2부는 보다 논쟁적인 질문들을 다루는 장으로 준비되었습니다. 문화연대 박이현 활동가를 비롯하여 조직위에서 활동해온 조직위원들이 924 이후의 기후운동 방향에 대해 토론을 하였습니다.

패널들은 다음 다섯가지 질문에 대한 답을 준비해와 서로 의견을 공유하였습니다.

  • 지역/시민/노동현장 조직화 전략은 무엇이 되어야 하는가?
  • 연대체 운동은 어떻게 되어야 하는가?
  • 거버넌스 전략/태도는 무엇이 되어야 하는가?
  • 기후정의 및 체제전환의 상은 무엇인가?
  • 내후년 총선까지의 기후운동/정치의 전략은 무엇인가?

꽤나 도발적일 수 있는 질문들이 몇몇 제기되었지만, 논의가 더 날카롭게 진행되진 못했습니다. 토론 시간의 제한을 비롯해 질문들이 조금은 산발적이었기 때문일지 모릅니다. 그럼에도 토론회를 통해 확인할 수 있었던 것은 앞으로 기후운동을 위해 더 많은 토론이 필요하다는 점이었습니다. 때론 불편할 지라도, 얼굴을 맞대고 의견 차이를 확인할 수 있어야 합니다.

윤석열 정부 이후 정부의 기후위기 대응은 더욱 엉망이 되어만 갑니다. 특히 이번 정부 들어 구성된 탄소중립녹색성장위원회는 원자력발전위원회라 불러도 좋을 만큼, 원전마피아의 온상이 되어버렸습니다. 사회운동 내 갈등들을 단순히 봉합해두거나, 관행적인 연대체 활동을 넘어 지혜와 힘을 모아야할 때입니다.




  • 토론회 정보

일시 : 2022년 11월 8일(화) 오후 2-5시

장소 : 프란치스코교육회관 211호(서울 중구 정동길 9) 

유튜브 라이브 중계 : (924기후정의행진 유튜브 채널)

주최 : 9월 기후정의행동 조직위


프로그램 : 

1부 < 9.24기후정의행진의 성과, 의미는 무엇인가?>

14:00-14:10  9.24기후정의행진의 성과와 한계 

14:10-15:00  패널 토론 : 김기범(경향신문), 김윤영(빈곤사회연대), 명숙(인권운동네트워크 바람), 오리(전쟁없는세상) 

15:00-15:30  청중/종합 토론 

15:30-15:40  휴식


2부 < 9.24 이후의 기후운동 방향의 제안 (라운드 테이블) >

15:40-16:20  패널 발표: 권우현(환경운동연합), 김석(민주노총), 김지은(전북비상행동), 박이현(문화연대), 배여진(기후솔루션), 서린(노동당), 이영주(전국결집), 정록(인권운동사랑방), 정진영(경남비상행동)

16:20-17:00 청중/종합 토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