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직접행동안호상 세종문화회관 사장, 뭐가 문제이길래?

2021-10-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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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호상 세종문화회관 사장, 뭐가 문제이길래?

<블랙리스트 책임자 안호상 세종문화회관 사장 퇴진 화요집회>,매주 화요일 낮12시반, 세종문화회관 뒷마당




지난 10월 1일, 박근혜 정부 당시 자행되었던 문화예술계 블랙리스트 사태의 주요 책임자이자 가해자로 알려진 안호상 전 국립중앙극장 극장장이 세종문화회관 사장으로 임명되었습니다. 이에 많은 문화예술계의 단체와 개인은 안호상의 세종문화회관 사장 선임에 대해 문제제기를 하고, 안호상의 선임 철회와 오세훈 서울시장의 공개적인 사과를 요구했습니다. 하지만, 서울시와 오세훈 시장은 “적극적으로 참고하겠다”는 성의 없는 답변만 낸 채 문화예술 현장과의 소통, 신뢰회복에는 아무런 관심이 없는 듯한 태도로 일관하고 있습니다.

 

안호상은 왜 블랙리스트 책임자인가?

 

안호상은 국립중앙극장 극장장으로 있던 2015년, 한국문화예술위원회 공연예술발표공간예술지원사업 심사에서 블랙리스트를 주도적으로 실행하였습니다. 이는 감사원 감사와 김기춘 등의 직권남용과 관련한 서울고등법원 재판에서도 밝혀진 사실입니다. 또한 ‘문화예술계 블랙리스트 진상조사 및 제도개선위원회’의 조사 과정에서도 다시 한번 확인되었습니다.

 

또한, 안호상은 2015년 연극창작 산실 우수 작품제작 지원사업에서 박근형 연출가를 비롯한 특정 예술인을 블랙리스트로 지원배재하고 남은 예산을 국립극장의 <향연>이라는 작품의 제작비로 전용한 사실도 있습니다.

 

안호상은 왜 물러나야 하나?

 

우리는 지난 ‘문화예술계 블랙리스트’ 사건을 통해서 뼈아픈 경험을 해야만 했습니다. 지금도 수많은 문화예술인들은 당시 블랙리스트 사건으로 인해 고통받았거나 고통받고 있으며, 문화행정에 대한 무너진 신뢰관계는 여전히 회복되지 않고 있습니다. 결국, 이 문제를 극복하기 위해서는 블랙리스트 사건에 대한 정확한 진단과 대책 마련이 우선되어야 하며, 출발점은 안호상과 같은 블랙리스트 가해자들에 대한 책임을 묻는 것이 되어야 합니다.

 

서울시의 문화행정에 제대로 나아갈 수 있기 위해서도 안호상 사장의 퇴진은 중요합니다. 최근, 오세훈 서울시장은 시민사회에 대한 무차별적 공격과 부당한 인사문제 등으로 퇴행적인 시정을 이어가고 있습니다. 이러한 시점에 서울을 대표하는 문화예술기관인 세종문화회관 사장 자리에 많은 논란이 있는 인물을 굳이 앉히려는 것은, 오세훈 시장이 그리는 서울시 문화행정의 방향이 어떤 것인지 우려될 수밖에 없습니다.

 

블랙리스트 이제 그만! 안호상도 이제 그만!

 

이제는 거리로 나서야 합니다. “또 블랙리스트야? 이제 좀 그만 우려먹자.”는 기만적인 태도까지는 아니더라도, 소극적인 지지가 아닌 적극적인 행동이 필요합니다. 안호상 세종문화회관 사장 선임은 블랙리스트가 과거의 일이 아니라 지금 현재의 일임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오히려 이번 사건을 기회로 문화행정에 대한 신뢰회복과 문화예술 생태계의 정상화를 위한 계기가 되어야 합니다.

 

매주 화요일 낮12시반, 세종문화회관 뒷마당에서는 <블랙리스트 책임자 안호상 세종문화회관 사장 퇴진 화요집회>가 진행되고 있습니다. 예술가가 자유롭게 예술활동을 할 수 있고, 시민들의 문화적 권리를 회복할 수 있는 사회를 만들기 위한 과정에 여러분들의 지지와 참여를 기다립니다.


<안호상 퇴진 화요집회 함께하기>

▶ 화요 예술행동 참여 하기   

* 일시 : 매주 화요일 12:30  (10월 5일 첫 집회) 

* 장소 : 세종문화회관 뒷마당 (광화문 8번출구 앞) 

* 형식 : 세종문화회관 인근 시민들을 대상으로한 발언, 예술 행동(퍼모먼스)         

* 예술행동 참여하실 분은 구글 시트에 이름/직업/소속단체를 남겨주세요   

* 예술행동 참여자는 적야(010-9037-0131)에게 연락처를 문자로 남겨주세요~  

* 문의 : 문화민주주의실천연대 적야(010-9037-0131), 박선영(010-9973-203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