활동 소식


활동후기故 최숙현 선수 요청에 답하기 위한 스포츠/시민사회단체 기자회견 후기

2020-07-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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故 최숙현 선수의 마지막 요청에 답하기 위한 스포츠/시민사회단체 기자회견 활동후기


"그 사람들 죄를 밝혀줘"


2020년 7월 6일(월) 오전 9시 국회의사당 국회소통관에서, "故 최숙현 선수 관련 기자회견"이 열렸습니다. 기자회견은 해당 사건에 대한 진상조사와 책임자 처벌, 체육계 근본 구조 개혁에 대한 목소리를 높이기 위해 <故 최숙현 선수의 마지막 요청에 답하기 위해 모인 단체>라는 이름으로 문화연대 대안체육회를 포함하여 다수의 시민단체가 연대하여 개최했습니다. 

사실 체육계의 (성)폭력의 문제는 오늘내일 일이 아닙니다. 선수 가혹행위와 인권유린의 카르텔 속에 수십 년째 반복되고 있는 체육계의 고질병이라고 말할 수 있습니다. 특히, 관계당국의 실효성없는 대책과 점검이 유사한 사건을 지속적으로 재생산하는 데 일조하고 있는 것은 아닌지 심각하게 우려되고 있는 상황입니다. 

더 근본적으로는 강압적인 훈련과 합숙시스템, 복종적인 문화와 폭행 및 가혹행위 등이 '성적 지상주의'와 '승리 지상주의'라는 반인권적인 명분에 가려져 온존해 왔습니다. 가해자 처벌과 피해자 보호체계 마련이 분명 필요하지만 그것은 임시변통일 수 있습니다. 앞서 언급한 '성적 지상주의'와 '승리 지상주의'를 유지시키는 체육계 구조와 패러다임을 개혁하지 않는 이상 체육계의 반인권적인 행태를 근절하기는 어려울 것입니다. 

지난해 스포츠 미투 이후 출범한 <스포츠혁신위원회>에서는 체육계 인권침해 근절을 위해 7차에 걸친 권고를 통해 엘리트 체육 개선, 피해자 보호와 인권침해 대응시스템 마련, 대한체육회 등 체육단체 구조 개편안과 같이 한국 체육계의 새로운 패러다임을 예고하는 권고안을 제시했습니다. 하지만 대한체육회를 비롯 해당 기관들이 권고안을 이행하지 않았으며 이를 관리감독하는 문화체육관광부 또한 그 책임을 다하지 않았기에 본 사건과 같은 비극을 다시금 목도하게 되었습니다. 


이번 기자회견에서는, 체육계 폭력의 카르텔을 끊어내고 메달과 성적이 아닌 인권과 행복을 추구하는 체육계의 근본적인 구조 변화를 위해 다음의 사항을 촉구 했습니다.

첫째, 철저한 진상조사와 책임자 처벌

둘째, 독립성, 전문성, 신뢰성, 책임성이 보장된 진상조사단 구성

셋째, 지난 조재점 성폭력 사건 이후 국민들의 사퇴 요구에도 불구하고 체육계의 변화를 약속했으나, 말뿐인 약속으로 국민을 기만한 대한체육회 이기흥 회장의 사퇴

넷째, 문화체육관광부 또한 책임지는 자세를 보여야하고 대한체육회와 함께 스포츠혁신위원회의 권고 사항을 이행

다섯째, 새롭게 구성 된 21대 국회도 진상조사 및 책임자 처벌, 체육계 개혁을 위해 적극 참여


문화연대 대안체육회는 다시는 이와 같은 비극이 일어나지 않도록 체육계 근본 구조를 개혁하기 위해 모든 노력을 다할 것입니다. 시민들의 지속적인 관심과 참여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