활동 소식


활동후기멸종저항 서울, 출범을 알리다

2020-07-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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멸종저항 서울, 출범을 알리다


지난 7월 20일, 멸종저항 서울이 출범을 알리며, 한국전력 서울본부 앞에서 <비상한 기후위기의 시대 우리의 행동도 비상해진다> 기자회견을 가졌다. 

멸종저항은 기후위기 극복과 생태다양성 보호, 지구의 사회적 생태적 몰락을 막기 위해 비폭력 시민불복종 행동을 통해 정부와 기업에 압박을 가하는 국제 기후환경 운동이다. 멸종저항은 지난 2년간 영국, 미국, 호주 등 전세계에서 도로와 다리를 막고, 은행 등 금융기관을 봉쇄하고, 공항에서 비행기의 이륙을 막는 등 적극적 시민불복종 행동을 수행해왔고 이 과정에서 수백 수천의 활동가들이 연행되기도 했다. 서울 본부 역시, 조금 더 급진적인 사회운동을 추진하기 위해 출범하였다.

이번 액션은 두 가지 목표를 위해 기획되었다.

첫째, 막대한 양의 온실가스를 배출하고 있는 석탄화력발전소 건립을 비판하기 위해서다. 한국전력은 최근 많은 사회단체의 비판에도 불구하고, 해외 석탄화력발전소 건립을 강행했다. 뿐만 아니라, 국내에서도 신규 석탄화력발전소를 계속 건설하고 있다.

둘째, 지난 7월 14일 정부가 발표한 그린뉴딜을 비판하기 위해서다. 정부는 “기후변화 대응 강화, 친환경 경제 구현”을 목표로 한다고 밝혔지만, 기후위기 대응을 위해 가장 중요한 온실가스 배출량 감축은 턱없이 부족한 양이 제시되었다.

우리는 한국전력 서울본부 정문을 쇠사슬로 봉쇄하는 기습 액션을 준비했지만, 경찰 측의 선제 대응으로 무산되어 기자회견으로 전환하였다. 참여한 활동가들은 쾌지나칭칭나네 장단에 맞추어, 석탄반대 타령을 불렀다. 이어 활동가들은 정부가 발표한 그린뉴딜의 무엇이 문제인지 비판하는 등 발언을 이어나갔다.

앞으로도 사회가 기후위기를 가속화하는 정책과 사업을 멈추지 않는다면, 멸종저항 서울은 드러눕고 길을 막아 그들을 멈추게 할 것이다.





사진출처 : 지미




기후위기 극복을 위한 ‘진정한 그린뉴딜’ 촉구 기자회견

STOP ALL COAL PROJECTS


일시 : 2020년 7월 20일(월) 오후 1시 30분

장소 : 한국전력 서울본부 앞


기자회견 순서

사회
김선철 활동가

발언
오지혁 활동가
김차랑 활동가
꼬까새 활동가

석탄반대 타령 퍼포먼스




[입장문] 비상한 기후위기의 시대 우리의 행동도 비상해진다


7월 14일 정부는 '대한민국 대전환’을 선포하며 한국판 뉴딜 종합계획을 발표했고 그 한 축으로 “기후변화 대응 강화, 친환경 경제 구현”을 목표로 한다는 ‘그린뉴딜’도 제시되었다. 그러나 많은 기후환경 단체들의 성명과 논평에서 비판되었듯, 정부의 그린뉴딜에는 기후변화에 대응을 위해 절대적으로 필요한 온실가스의 획기적 감축을 도모하고자 하는 의지가 전혀 드러나지 않았다. 16일 환경부장관은 오히려 기존 계획보다 한참 후퇴한 1229만톤 감축 계획을 내놓았다. 문서 전체에 35회에 걸쳐 ‘그린’이 사용되었음에도 제대로 된 탄소배출 제로, 생태계 보존과 복원에 대한 계획은 없다. 우리는 이런 계획을 그린워싱이라 부른다. 

 

무엇보다 앞에서는 기후변화 대응을 강화한다면서 뒤로는 석탄발전 투자를 계속하는 것에 우리는 분노한다. 문재인 정부는 집권 초기부터 ‘탈석탄’을 이야기하면서도 새로 지어지고 있는 7기의 민자 석탄발전소에 대해서는 아무런 대책도 마련하지 않았다. 게다가 최근에는 국내외의 격한 반대에도 불구하고 정부 공기업인 한전이 베트남 붕앙과 인도네시아 자와에 지을 석탄화력발전소 투자까지 밀어부치는 결정을 내렸다. 석탄발전소가 들어설 인도네시아 자와 인근 주민들은 작년 한국 법원에 ‘석탄화력발전에 대한 금융주선 금지 가처분’ 신청까지 낸 상황이다. 이것이 정부가 말하는 ‘선도형’ '저탄소 친환경’ 경제인가? 

 

우리는 그린뉴딜이 준비되는 과정을 지켜보며 가졌던 정부에 대한 일말의 기대도 헛된 것이었음을 고백하지 않을 수 없다. 그리고 이 비상한 기후위기의 시국에 우리의 행동도 비상해질 수밖에 없음을 천명한다. 오늘 우리는 그 첫 발걸음을 뗀다. 입으로는 ‘그린’, ‘친환경’, ‘기후변화 대응’을 말하며 실제로는 석탄에 대한 투자를 계속하는 정부의 위선을 고발한다. 정부가 조금이라도 기후위기 대응에 대한 진정성이 있다면 국내외 석탄발전소에 대한 투자부터 중단하라. 그러지 않으면 더 큰 저항에 부딪혀야 할 것이다. 

 

정부와 한전은 해외 석탄투자 중단하라!

정부는 새로 짓고 있는 7기의 석탄발전소 건설을 중단시켜라!

그린워싱 거두고 획기적 온실가스 감축 계획 제시하라!

낡은 회색 딜을 거두고 제대로 된 그린뉴딜 다시 설계하라!

 

우리는 오늘 <멸종저항 서울>의 탄생을 국내외에 알린다.

 

2020년 7월 20

멸종저항 서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