활동 소식


연대활동김한민 님이 계속해서 운동의 현장에 함께할 수 있도록 치료에 힘을 보태주세요!

2022-08-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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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한민 님이 계속해서 운동의 현장에 함께할 수 있도록 치료에 힘을 보태주세요!


문화연대 '달리는 놀이터'를 기억하는 분들께 소식 전합니다. 모두 잘 계시길 바라며, 정말 오랜만에 안부를 전합니다. 2005년부터 ‘달리는 놀이터’를 시작했으니 긴 시간이 흘렀네요. 당시에 함께 참여했던 활동가와 예술가들 모두에게 감사한 마음을 다시 한번 전합니다. 가끔 함께했던 분들의 소식과 안부를 들으면 반갑고, 그때의 기억이 나곤 합니다. 아직 그 시간을 기억해 주는 분들이 많길 바라며 안타까운 소식을 하나 전합니다.

달리는 놀이터를 함께한 스태프 중에 김한민님을 기억하는 분들이 계실 거로 생각합니다. 김한민님은 화물연대 활동을 하면서 달리는 놀이터의 트럭 운전과 기술 스탭을 맡아주셔서 달리는 놀이터가 어디든 갈 수 있었습니다. 그래픽 이미지를 래핑한 달리는 놀이터 트럭을 인수하는 곳에서 처음 만난 김한민님은 운전대를 잡으며 아이스크림 트럭 같다고 말씀하셨던 기억이 남아있습니다. 프로젝트 마무리를 위해 차량을 매각할 때도 마지막까지 트럭을 운전해 주셨죠. 김한민님은 연대의 현장에서 거리 문화제를 함께 열었고, 지역에서는 영화를 상영하고, 공연과 워크숍을 열며 달리는 놀이터의 성장 과정을 함께 만들었습니다.

달리는 놀이터 프로젝트는 종료되었지만 함께했던 분들을 문화운동의 현장에서 계속 만나고 연결될 수 있어서 좋았습니다. 김한민님도 노조 활동을 계속하셨고, 문화연대가 참여한 연대활동의 장에서 계속 만날 수 있었습니다. 활동중에 몇 년 동안은 암치료를 받고, 회복하는 시간을 보내고 있다는 안타까운 소식을 듣기도 했습니다. 몇년전 건강을 회복하고 이천에서 공공운수노조 활동을 다시 시작하던 한민님을 만났습니다. 함께 밥을 먹으며 달리는 놀이터 기억을 함께 떠올리다 보니 지난 시간이 그립기도 했고, 아쉽기도 했습니다. 그리고 모두가 원하는 삶과 운동, 활동을 이어가면 좋겠다고 생각했습니다. 그러나 최근에 암이 전이되었다는 안타까운 소식을 들었습니다.

다시 힘든 시간을 보내야 할 김한민님의 회복을 위해 ‘달리는 놀이터’를 기억하시는 분들께 도움을 요청 드립니다. 치료에 큰 비용이 소요될 것으로 보입니다. 한민님의 회복을 위해 치료에 드는 비용을 함께 보태주시길 부탁드립니다. 그의 삶의 큰 부분인 운동의 현장에서 김한민이라는 사람이 계속 운동하고 연대할 수 있기를 바랍니다.


문화연대 <달리는 놀이터> 드림


모금계좌 : 하나은행 159-910003-90704 (문화연대)